강원도 여행 오션뷰가 좋은 고성 청간정 ­

관동팔경 중 휴전선 이남에 있는 6곳을 탐방하기 위해서 떠났던 여정은 마침내 마지막으로 고성 청간정에 이르렀다.

속초에서 7번 국도를 따라 고성으로 달리면 토성면을 벗어나 우측 언덕 노송 숲에 긴 역사와 함께 고고함을 지닌 정자가 있다.

현재 남한에 있는 관동팔경 중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는 정자로써 바다 풍광과 노송 숲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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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북쪽에는 총석정과 삼일포가 있고 휴전선 아래에 강릉 경포대, 양양 낙산사, 삼척 죽서루, 울진 망양정과 월송정이 관동팔경인데 그중 한 곳이 바로 여기 청간정이다.

차에서 내리면 곧바로 노송 숲으로 오르는 계단이 시작되는데 주차료나 입장료는 없으며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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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 있는 관동팔경 중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는 정자이며 올 때마다 느끼는 건 역시 우거진 노송 숲.우리 눈에 친숙한 적송이 우거져 있고 수령도 만만치 않은 고목들로 숲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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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팔경이란 명성이 있는 만큼 7번 국도를 따라서 오가는 여행자들이 수시로 올라보는 조망 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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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있는 정자 하나가 뭐 그리 대단하랴 싶지만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꾸준하다.

그러므로 강원도 여행에서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에는 분면 관동팔경들을 포함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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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정자로써 전망대로도 손색이 없다.

30여 년에 비해 그동안 소나무가 자라서 이젠 정자는 숲속에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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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주춧돌 위에 올려 지은 정자는 멋과 무게감을 더해준다.

외부가 아닌 돌기둥 사이로 정자로 오르는 계단이 있는 것도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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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로 오르면 동해의 푸른 물결이 갯바위에 부서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 지역에는 너럭바위가 깔려 있다.

백사장과 함께 너럭바위가 펼쳐지는 오션 뷰는 이곳 청간정만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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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갯바위에 올라서 해초를 채취하는 모습이 포착.특히 동해는 태풍이나 거센 파도에 의해서 떠밀려 오는 미역 다시마를 채취하는 경우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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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서 남쪽을 관망해 보면 토성면 일대가 보이고 토성면 앞바다는 천진해수욕장으로써 백사장이 길게 이어진다.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은 섬이 아닌 천진해수욕장의 공용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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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동쪽으로는 이름 모를 섬이 떠 있는데 화각만 잘 맞추면 아침 일출을 멋지게 촬영할 수 있을 듯하다.

망망대해의 풍경이 밋밋하여 마치 양념으로 떠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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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정자로 오르는 길은 이처럼 노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분주하게 보고 먹으며 즐기는 강원도 여행이 일반적이지만 이처럼 고즈넉한 정자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정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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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간밤에 눈이 내려 백두대간에서는 늦은 설경을 감상할 수가 있었다.

설악산은 남쪽에 위치해 있고 이 봉우리는 지도 상으로 보면 ‘마산'(해발 1,052m)로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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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배어 있는 정자에서 동쪽으로는 시원한 바다가 전개되는 동해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고…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의 위용을 감상하면서 잠시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오면 된다.

청간정 일대를 담은 동영상.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한결 푸릇한 풍경을 즐길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