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어 낚시의자 리폼하기 .
>
핵 심 .
허리가 고장나서 평생을 운동으로 연명해가면서 ,빙어낚시를 오랫동안 하고싶은 콤보의 조언이었습니다 .
처음엔 저도 바닥모드에 ,견지대로 시작했어요 .
빙낚 삼매경에 빠져서 하루종일 앉아있다가 ,허리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고 결국 ,의자를 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
>
2015 년 지촌리에서는 , 허리는 아픈데 빙낚은 하고싶고 ,앉았을때 편안한 의자를 고르다보니 ,
>
급한데로 무지막지한 사무실의자를 ,들고 간적도 있었습니다 .미 쳤 죠 .
>
제가 처음으로 구매했던 빙어낚시 의자는 ,철제 접이식의자 였습니다 .
>
집에있는 여러종류의 캠핑의자를 ,선호하지 않는이유는 ? 엉덩이 부분이 ,아래로 꺼지기 때문이지요 .
>
이의자를 두해정도 쓰다보니 ,조금씩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
>
>
휑하게 비어있는공간과 ,불편한 등받이 기울기와 어중간한 높이 .그 때문에 무릎까지도 편하지 못하더군요 .
>
온갖 방법을 동원해봐도 마찬가지 .
>
결국 작년에 새로운 의자를 들였습니다 .
>
눈에 쏙 들어왔었지만 기쁨은 잠시 …직접 펼쳐보니 사진과 달리 의자가 ,뒤로 기울어지는 구조였습니다 .
>
기를 쓰고 높이를 맞춰 보았습니다 .
>
이제 높이까지도 만족스럽고 웬만큼 편해졌는데 ,
>
움직일때 마다 찌우뚱 거려서 ,계속 자리를 잡아줘야 하는 받침이 ,자꾸 눈에 거슬립니다 …
>
결국 올시즌에는 미친척하고 ,오리발 낚시의자를 샀습니다 .
>
진짜 의자고민을 맘편하게 접고 싶었습니다 .
그러나 …저의 기대는 철저하게 빗나갔습니다 .
>
제가 그렇게도 유별난가 싶더군요 .
의자에 기대어보니 조금은 편한듯 싶었는데 ,
>
진짜 제 허리는 빙신인가 봅니다 .배송비 고민할 이유도 없이 ,무조건 반품을 결정했습니다 .
>
이제 오리발의자까지 사용해본 ,저로써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원하는데로 직접 만들어 써보는걸로 …
제일먼저 의자의 기울기를 ,조금 평탄하게 해주었습니다 .
>
방법은 언제나 맨손톱질 .
>
집념이 있다면 누구나 할수있다고 저는 생각을 …
>
의자가 조금 수평이 되었지만 ,아직도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더군요 .
>
이번엔 앞다리를 잘라보았습니다 .
>
저는 이미 제정신이 아닌듯 싶었습니다 .
>
최대한 부드럽게 사포질을 해주고 ,
>
은면테잎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
>
기존에 사용하던 테니스공을 ,
>
매트보호 차원에서 끼워주엇습니다 .
>
드디어 의자가 수평이 되었습니다 .
>
감격의 눈물이 …
저번 출조때 직접 써보니 , 의자가 좀 낮은감이 있더군요 .
>
집에와서 쓰다남은 매트로 ,단차방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
>
맨바닥 에서도 앉을수 있어서 활용성이 괜찮았습니다 .의자가 높아지니 ,무릎도 조금더 편해지고 ~
>
2% 부족한 허리를 조금더 세워봤습니다 .
>
최대한 깔끔하게 ,테이핑을 해주고 앉아보니 ,
>
처음보다는 훨씬 편하고 좋으네요 ~
>
방석을 함께 수납할수있도록 ,밴드를 이용해서 채결해 주었습니다 .
>
아마도 저의 빙어낚시 의자로 ,그렇게 쭉 ~ 쓰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
문득 …제가 알고있는 어록중에 ,이런말이 생각나는군요 .
긴글 읽으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