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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립도서관과 함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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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라, ‘안녕하시죠?’라는 안부 인사를 건네기도 조심스러운 요즘입니다.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부평구립도서관도 잠시 문을 닫았다가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5월 7일부터 부분 개관을 시작했는데요. 도서관을 마음껏 이용하기 힘든 시기에 부평구립도서관은 전자도서관 이용을 독려하며 서평릴레이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이어진 서평릴레이를 소개하고 부평구립도서관의 소식을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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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립도서관 배창섭 본부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열다섯번째 서평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그 첫 단추를 끼운 이야기는 부모되기도 힘들고, 자식되기도 힘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페인트(2019)」입니다.

이번년­ 부평 대표도서로 선정된 책이기도 하죠. 결혼도 출산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비혼주의, 딩크족이 더는 낯설지 않습니다.

「페인트」는 자녀를 낳아 키울 수 없다면 국가가 NC센터를 설립하여 일정 나이까지 책임져 키워주고, 19세가 되기전에 부모를 직접 면접을 통해 선택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내용만 본다면, 논란의 소지가 될수도 있지만, ‘부모 면접’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바람직한 부모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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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립도서관에서는 2020 ‘책 읽는 부평’의 대표도서 「페인트」를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부평구립도서관’ 유튜브 채널에서 오디오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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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의 가장 큰 키워드인 ‘부모면접’을 활용해 인터뷰를 진행한 영상도 준비되어있는데요. 아빠­&맘이 또는 나의 아이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를 유튜브에 댓글로 남기신 후, 6월 1일까지 추천수가 가장 높은 5명을 선정하여 부평구립도서관의 굿즈를 선물로 드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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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바통을 이어받은 부개도서관 이미영 팀장의 서평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새 학기를 시작해야 할 아이들은 집안에만 갇혀 학교에 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어린이 동화 한편, 「작은 이빨 요정」입니다.

집에만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규칙적인 생활도 하나 둘 무너지고 있는데요. 아이에게 작은 이빨 요정을 읽어주며 활용하면 좋을 Tip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 한 권쯤 있을법한 ‘양치’에 관한 책과 함께 읽어주거나, 양치 관련 책이 없다면 인터넷에서 치카치카송 을 함께 들어봐도 좋아요!
젖니가 빠질 시기의 아이들은 이를 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요. 나의 젖니가 빠지면 나의 이빨을 가지러 올 이빨요정에게 줄 손편지 써보기를 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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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도서관 이경하 팀장은 「아이의 뼈」를 인간의 어두운 면의 다양성을 여과없이 다각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TV 프로그램 의 책 버전처럼 9개의 단편을 묶어낸 책인데요. 우리와 다르지 않은 소시민들이 마주치는 불평등한 사회구조, 인간관계의 병폐 등의 현실감이 느껴지는 생생한 작품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송시우 작가의 짜릿한 작품으로 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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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면서 육아와 교육, 집안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 세상의 마덜­­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다는 책, 「가끔은 마덜­­도 퇴근하고 싶다」입니다.

첫째 아이가 5살이 될 때까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았던 저는 그 당시 ‘나는 퇴근이 없어, 내 시간이 없어’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요. 그 때 생각이 나면서 재미난 표지 그림에 웃음이 났습니다.

육아가 하나도 즐겁지 않다고 하지만, 돌아보면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다고 하는 마덜­­들.​이 시대 마덜­­들의 이야기를 현실 에피소드로 재미있게 공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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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분들을 위한 추천 도서 「우리 풀꽃 이야기」. 식물은 대부분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지만,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식물들도 많습니다.

몰랐던 풀꽃들의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데요. 잠깐의 외출 중에 만나는 풀꽃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 그만입니다.

혹여 밖을 나가기 어려운 분들은 「우리 풀꽃 이야기」를 전자책으로 삽화와 함께 재미있게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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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발의 차로 책 읽는 부평 대표도서에 선정되지 못한 책 「리얼 마래」. 이대로 잊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책이라 서평릴레이로 소개한다는 청천도서관 공현정 팀장의 추천 책입니다.

「리얼 마래」는 최근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이런 사회상을 잘 반영한 책인데요. 온라인 상의 현실과 실제 삶의 괴리에서 오는 마음의 병을 이 책을 통해 밖으로 끄집어내고 진짜 내 모습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아동문학이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 더 넓게는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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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모순이 느껴지는 책 「여름의 겨울」의 원제는 ‘진짜 삶(La Vraie vie)’입니다.

폭력적인 아버지와 공포에 질려 아무것도 못하는 엄­마­, 그리고 폭발 사고 이후 충격을 받아 아버지를 닮아가는 남동생을 보며 절망하지 않고 현명하게 이겨내는 소녀의 성장소설을 담고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방송인과 일반인들의 과거사가 문제되며, 철 없는 어린 시절의 행동이 미래의 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행복은 무엇인가, 또 나는 누군가에게 폭력적으로 대하고 있지 않은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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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을 모아 만든 시집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입니다.

이번 어버이 날 사랑하기 때문에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했다는 누군가의 글을 봤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를 두고 안부만 겨우 묻는 요즘, 따뜻하고 예쁜 시 한 편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순박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온화한 시인의 세계관을 통해 마음 가득 따스함이 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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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2014년 영화로 개봉된 전적이 있는 책입니다.

자신과 가족의 불행의 근원이 가난이라는 생각에 11살 소녀 조지나는 애완견을 유괴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가난을 탈출하고자 고군분투하는 11살 소녀의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우리의 정서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누구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금 재미있게 읽으며 웃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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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의 걷기에 대한 예찬이 담겨 있는 「걷는 사람, 하정우」는 독서와 걷기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저는 그럴 시간이 없는데요’라는 핑계로 피하고 마는 그런 공통점이 있죠. 하지만 그렇게 쌓인 독서와 걷기는 바로 티가 나지 않을 뿐이지, 우리에게 분명 좋은 이점이 됩니다.

지금은 오히려 밖에 나가 30분, 1시간 걷는 게 소원이 됐습니다.

하정우의 걷기 예찬을 보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신나게 걸어 볼 거리를 상상해보세요, 내친김에 걷기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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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천문학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소개한 책으로 1976년 발간된 원작은 천문학을 대중화하는 데 큰 공을 세웁니다.

하지만 여전히 천문학은 어려운 분야라 이 책을 지금 읽으라고? 하는 의문이 남는데요. 이 책을 소개하는 청천도서관 김현 사서는 비단 과학책이라고 정의하기보다는 인류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인문학 책이라 전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지금, 광활한 우주에서 새로운 외계 생명과 만남을 열망하는 코스모스는 지금 이 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와 조금은 닮아 있어 보입니다.

코스모스를 읽으며 우주로의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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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오늘은 글자 수프 먹는 날」은 갈 곳 없는 소년 토토가 주인공이에요. 글을 몰랐던 토토의 꿈은 유명한 요리사가 되는 것이었죠. 레스토랑 사장님은 신문으로 고기를 돌돌 말아 토토에게 주곤 했는데, 신기하게도 고기에 달라붙어 있던 신문의 글자들을 날마다 먹었던 토토는 어느새 글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음식에 묻어난 신문의 글자를 먹었더니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재미있는 발상이죠? 나의 꿈과 그 꿈을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한 권,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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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도 결국 잘 써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책 「강원국의 글쓰기」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사람들의 열망은 변함없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있었던 저자 강원국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이기도 한데요. 글을 좀 더 쉽게 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며,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낮추고 잘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분들은 이 책에 주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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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하지현이 25년간 환자들의 고민을 들어오며 깨달은 꼭 필요한 고민에 집중하는 법을 담은 책 「고민이 고민입니다」. 제목이 참 재미있죠? 고민이 없어도 고민, 고민이 많아도 고민, 우리는 고민 속에 살아갑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코로나19로 두려움에 고민이 넘치는 시기에 읽어 보면 좋은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나를 위한 건강한 고민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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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체력과 부족한 의지를 가진 보통 여자의 운동 경험담을 발랄하게 풀어놓은 에세이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는 지금도 무수히 많은 운동에 도전하지만 실패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가 직접 수많은 운동에 도전했지만, 매번 그만둘 수밖에 없던 경험을 들려줍니다.

코로나19로 살찐자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는데요. 말 그대로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먹는 것뿐이라 살이 쪘다는 것을 재미있게 담아낸 단어입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시점에 슬슬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보자는 의지를 불태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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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립도서관이 부분 개관을 시작하며 도서관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안정시까지 이용수칙에 유념해야 하는데요.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며, 바깥 활동을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혹시 부평구립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을 아직 돌려보내지 못한 분들이 계신가요? 연체자를 해제할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로 함께 고생한 부평구민을 위해 5월 31일까지 반납자에 한해 연체를 해제해준다고 합니다.

연체자 해제 기간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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