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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짧게 2일 다녀오면서 해수욕장은 가볼 생각을 안했습니다.
해안가 드라이브를 하며 보는 제주 바다가 더 이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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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문쪽에 위치한 더클리프를 구경삼아 다녀왔는데, 절벽 아래로 보이는 거센 파도와 서핑족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무릎 연골이 스노우보드 타면서 아작이 나버린 상태라 아에 보드는 엄두도 안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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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인생 독고다이로 살거 아니면 양보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 ^^같이 간 소중한 사람이 서핑 배워보고 싶다고..ㅎ 딱 2일 왔는데 하루 서핑타면 아 피곤할거 같은데.. 궁시렁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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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말없이 제주도 서핑 문서프에 예약을 했습니다 ^^숙소가 제주 시내쪽에 있어 중문은 멀었고, 제주 애월에 위치한 문서프가 강습 시간도 오전이라 예약을 했지요.
비용은 3시간에 6만원 + 슈트렌탈 1만원 추가 = 토탈 7만원!
참고로 서핑샵들마다 강습 시간이 다른데, 파도의 때에 맞춰 시간이 정해져있다고 합니다.
파도가 약하면 타기 힘들테니까요.제주도 서핑 즐기시려면 강습 시간 미리 잘 살펴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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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까지 문서프 서핑샵으로 가야만 했고, 수트복까지 빌리려면 10분 더 빠르게 가야했습니다.
여행가서 7시에 기상하기 참 쉽지 않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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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에 위치한 서핑샵 문서프예약문의는 카카오톡 친구에서 문서프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세상 참 좁은게 이곳에서 같은 시간에 강습받는 회원중에 학교 동문을 만났습니다.
세상 참 좁지요?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서핑도 배우고 이야기도 나누고 좋았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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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도 센스있게 서핑보드를 뒤집은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요런 디테일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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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핑 문서프 인테리어는 힙한 갬성이 가득합니다.
푸른 바다색에 어울릴법한 다양한 서핑보드의 컬러들은 색이 매우 밝습니다.
파스텔톤도 많구요.여기서 또 컬러 영감을 얻고 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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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딱딱한 사회에 살다가 자유가 물씬 느껴지는 이런 곳에 오면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요동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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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프는 서핑보드 뿐만 아니라 카페도 운영되어 음료도 즐길 수 있습니다.
카리스마 있으시던 서핑 강사 선생님들,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 앞에 제 뱃살은 넉살 웃음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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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래쉬가드들도 있고, 이렇게 구경을 하다가 이론 강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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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하는 모습은 찍지 못했지만, 이렇게 서핑보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이론 설명을 해주십니다.
주의할 구간, 자세 등 숙지해야만 하는 것들에 대해 세심하게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5분정도 걸으면 나오는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서핑 보드를 놓고 자세 연습을 합니다.
엎드려, 들어, 다리 무릎쪽으로 갖다대면서~ 서기!
서핑 강습이니 당연히 카메라는 없었고, 대신 제주도 서핑 문서프에서는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어줍니다 :)인생샷 건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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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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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탄거 치고는 제법 금방 자세를 잡아서 나름 기분이 좋았으나, 사진보고 메주같은 면상에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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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하나하나가 보이는게 잘 찍어주시죠? 서핑 강습도 받고, 인생샷도 건지고 (물론 보드 위에서 잘 서야만.. )서핑 잘 타시는 분들은 다리를 저렇게 안 벌리고도 자유자재로 잘 타시더군요. 초보자인 저는 안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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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강사 선생님께서 잘 탄다고 박수도 쳐주셨지만, 나중에 혼자 패들링하고 균형 맞추는거에서 몸이 무너지더군요 ㅠㅜ패들링에 신경쓰다 보니 기초 자세를 망각한 느낌.. 이래서 기초가 중요하다 중요하다 하는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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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자세가 더 안정적인 모습이죠? 문서프에서 이론 강습까지 3시간을 배웠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강사 선생님들이 함께 해주십니다.
자유 시간이라고 적혀있어도, 계속 핸들링 해주십니다.
저는 어떤 걸 배우든 그 선생님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요. 문서프 강사 선생님들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느낌 입니다.
그말인 즉슨, 프로정신으로 균형감 있게 가르쳐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제주도 서핑 문서프, 내돈내산으로 경험하고 기분 좋게 포스팅 끝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