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15, 18-20
복음
15:1-3.11b-32
’
“당신의 동생이 왔습니다.
”
오늘의 명상
되찾은 아들의 비유는 한 아버지와 그의 두 아들을 보여줍니다.
이 비유에서 주인공은 아버지 곁을 떠나 방탕한 삶을 살던 작은 아들이 자신의 상황을 깨닫고 잘못을 뉘우치고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조상을 떠나 죄를 짓는 사람들을 묘사하고 회개의 의미를 일깨워줍니다.
또한 회개 후에는 아버지께로 돌아가기 위한 실제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함을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의 강조점은 아버지의 자비입니다.
아버지의 마음 “내가 그를 보고 불쌍히 여기더라”는 아버지의 긍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복음서에서 “긍휼”은 자비의 표현이지 동정이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덜 받았지만 장남의 이야기도 의미심장하다.
장남은 아버지 곁에서 가족을 돌보며 ‘종처럼’ 성실하게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섬기고 아버지의 뜻을 어기지 않는 충실한 아들입니다.
그러나 그는 동생의 귀환과 그를 위한 축하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비유는 아버지에게 집중하는 두 아들의 대조를 보여준다.
작은 아들에게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자비와 행복의 경험입니다.
그러나 큰아들에게는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것이 행복보다 더 많은 인내를 의미합니다.
작은아들은 자신을 일꾼이라고 부르지만 아들 취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큰아들은 마치 종처럼 아버지 곁에서 산다.
오늘의 비유는 친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작은 아들은 회개하는 죄인이고, 큰 아들은 율법에 충실한 바리새인이자 서기관입니다.
나는 어떤 아들인가?
(허규 베네딕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