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er 그녀 결말 소통에 대해 ­

요즘 시대가인류 탄생 이래로소통이 가장 활발한 시대라고 하죠?​SNS가 발달함에 따라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강아지가 어떤 사료를 먹는지어떤 옷을 입고,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노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소통이 정말 활발한 시대입니다.

​그야말로 일어나자마자 누군가와 #소통 하고 잠자기 직전까지 누군가와 #소통 하는 시대인데,​우리는 왜 자꾸만외롭고고독하고쓸쓸한 걸까요? ​​​

​​​여러분들은 오늘 누군가와나눈 소통이 진짜 소통이라고생각하시나요?​소통할 때 느껴지는감정이 진짜라고 느껴지시나요?​​​​영화 her 그녀에서는진짜 감정을 담은 인공지능 사만다와가짜 감정을 담는 인간 테오도르가 나옵니다.

​진짜 감정을 이야기하는 인공지능과가짜 감정을 이야기하는 인간 중과연 누가 진짜 소통을이야기하는 걸까요? ​영화 her 결말 줄거리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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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테오도르는’아름다운 손편지 닷컴’에서대필 편지작가로 일하며, 의뢰를 받고 감정을 대신하여한번도 마주친 적 없는누군가를 위해손편지를 작성합니다.

​스윗한 문장으로손편지를 작성해나가지만누군가를 향해진짜 감정을 담는 것이 아니기에허무하기만 합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가는 길에확인하는 메일함에는스팸메일만,혹은 자신이 반기지 않는메일만 주구장창 쌓여있습니다.

​아내와 이별한 후,알 수 없는 공허함과허무함에 갇혀사는 그런 그에게새로운 친구가 생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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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만다 라는인공지능 운영체제입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단지 프로그래밍에 불과하다 싶었으나사만다의 섬세함, 유머러스함,사람에게서도 보기 어려운’사람다움’을 확인하고점차 의심을 풀고 자신의 바운더리 안으로들어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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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도르의 어수선한 방이테오도르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거 같네요.​어수선한 마음을 대신 정리해주는사만다.

​그런 사만다에게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는 테오도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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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대필하는 직업을 가진 그이면서,정작 자신의 감정은 숨긴 채 살아왔다고 하네요. ​이별 후, 폐인이 된 그가 안타까웠는지지인이 소개팅 자리를 마련해주었고,주인공 테오도르는 사만다의 응원을 받고소개팅에 참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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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녀는 지성과 유머,비쥬얼을 모두 겸비한 여성이었는데요.심지어 테오도르와 이야기까지 잘 통해소개팅이 대성공으로 끝나나싶었으나,끝에 소개팅녀가 시간 낭비하는 것은싫으니 빨리 관계를 정하자고 합니다.

​사귈건지 아닌지에 대해서 말이죠.​테오도르는 그런 매력적인 여자 앞에서당황하고 맙니다.

​단 몇 시간만 보고서 어떻게 우리가만날 지 안 만날 지 관계를딱 정할 수 있는지. ​관계란 체스판 위에말처럼 룰에 맞춰쉽게 움직일 수 있는 것도아닌데, 어떻게 이렇게빠르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요.​소개팅녀는 망설이는테오도르 앞에서 최악이라며,한 마디 던져놓고뒤돌아 집으로 가게 됩니다.

​분명 좋은 시간이었으나누군가와 관계를 맺기 직전에망설임을 느끼게 된 테오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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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했기에외로웠기에누군가가 날 가져주고누군가 내가 가져주길원했으면 했다고 사만다에게 털어냅니다.

​그러고나서 사만다와 시공간을초월한 세계에서둘만의 시간을 보낸 테오도르. ​가짜 감정만을 표현하는 사람이진짜 감정만을 표현하려고 하는인공지능과 연애를 하게 됩니다.

​누구나 연애를 하면사랑하는 상대방에게주머니에 넣어놓고다니고 싶다고 이야기하죠? ​어디든 언제든함께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주머니에 꼭 넣고 다니고 싶다고표현하며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인간 애인은 물리적으로그렇게 할 수 없으나인공지능 애인은 컴퓨터이기에어디서나주인공 곁에 있을 수 있습니다.

​어디서나 있는 존재이나어디에도 없는 존재가바로, 테오도르의 애인.인공지능 사만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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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둘이서 좋은 시간을 보내며감정을 쌓아올리고추억을 공유하며연애를 하던 중, 사만다는계속해서 바디(body)에 대한 갈망, 새로운 감정을배워나가는 중에 테오도르와계속해서 부딪히게 됩니다.

​테오도르는 실존하지 않고실재가 아닌 인공지능 사만다와 계속해서 사랑하고 싶으나,그녀는 자신만의 소유물이 아닌공유물이었고, 이를 알게 된테오도르는 깊은 상실감에 빠지게 됩니다.

​인공지능 운영제체이기에사람이 상상하는 것보다훨씬 더 크게 빠르게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사만다.

​결국 인간에 맞춘 발전 속도를 견디지 못 하고인간과의 관계를 끊고 자신들의 발전을 향해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사랑하는 이와이별을 겪게 되는 테오도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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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하지 않았고실재하지 않았던그녀를 사랑했던 테오도르는마지막으로 사만다에게진심으로 사랑했음을 이야기하고끝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후에 자신의 전아내에게진짜 감정을 담아 메일을 전송하죠. ​지금껏 자신이 숨겼던 감정,드러내지 않았던 감정을솔직하게 털어내며 관계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친구인 에이미와 함께옥상에서 야경을 보는 걸로영화 her 결말이 나죠. ​​​

​​​제가 생각했을 때 영화 her의 관람 포인트는인공지능과 사람의 사랑이 아니라관계를 이어나가는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그렇게 #소통 #맞팔 을 외쳐도계속해서 외롭다고 느껴지는 것은아마 그 소통이 가짜여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요.​여러분들은 얼마나 진정한 소통을 하시나요?​오늘 대화를 나눈 사람들과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한 적이 있나요?​자신이 한 말에 끄덕이거나어깨를 들썩이는 제스처를표현한 사람이 있나요? ​카페에서 보면 만난 사람들끼리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기보다요즘에는 헨드폰을 보며 이야기 나누거나서로 딴짓 하는 행위가 더 많더라고요. ​여러분이 오늘 #소통한 사람들 중진짜로 #소통한 사람이 있는지돌이켜생각해보면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되네요.​영화 her은 그런 의미에서제목이 she가 아닌 her입니다.

​her은 she의 소유격으로한국어로 ‘그녀의’ 를 의미하죠. ​이는소통을 할 때 우리는 얼마나그녀의 눈, 그녀의 손,그녀의 입가, 그녀의 어깨, 그녀의 발, 그녀의 움직임을확인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건데요.​영화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않습니다.

​그녀의 감정그녀의 느낌그녀의 생각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기억그녀의 과거그녀의 글그녀의 이야기 등​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도우리는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는겁니다.

​만약 소통할 때 인격자체만이 중요한 것이라면영화의 제목은 She가 되었겠죠?​하지만 영화 her은 소유격인 her을 칭하면서소통에서는 그녀의 OO이 중요하다는 것을이야기합니다.

​우리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관계에 있어서 우리는 얼마나 타인의 것을 배려하고생각하냐 이거죠. ​관계는 나에게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타인과 나 사이에서 생기는 것인데 우리는 이를 너무 쉽게 간과하고관계에 있어서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 느낌에대해서만 생각합니다.

​내 입장에서 생각하면이 관계에서 나쁜 것은 나쁜 것. 싫은 것은싫은 것이 됩니다.

​하지만 이는 양쪽의 이해관계가 달라 생긴 것일 수 있기에타인의 생각과 느낌, 이야기, 감정이나의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소통에 있어서그녀를 그녀로만 보지말고그녀의 생각, 그녀의 느낌,그녀의 감정을 생각하며관계를 형성해보자는 메시지가영화 그녀에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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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er은 테오도르를 중점으로소통의 단절과 소통의 활성화를 보여주며인간이 겪는 관계에서의 외로움과 친밀함을교차해서 보여줍니다.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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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분리의 경험은 불안을 야기시키며인간의 가장 깊은 욕구는 그 분리를 극복하여 그 감옥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욕구라고 말이죠.​어쩌면 인간은 맘이­ 몸 속에 있다 세상에 내던져지면서 분리되는 동시에외로움과 불안을 느끼게 되어버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계속 누군가와 함께 하기를 갈망하며#소통 할 이를 찾아나서는 거 같습니다.

​영화 her 그녀 에서 볼 수 있듯, 스스로 발전해나가는 인공지능이만들어진 시대에, 손편지 회사가 있는 것을 보면기술이 아무리 발전하여도 사람의 관계는기술로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 같아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영화 her 결말로주인공 테오도르와 친구 에이미가연애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냐 이야기하시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는 연인 관계라기보다실재하는, 실존하는 사람간의 느낄 수 있는따뜻한 감정을 서로가 느끼는 걸로끝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꼭 애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진정한 소통을 나누게 되면누구나 따뜻함을 느끼게 되잖아요?​지금껏 테오도르와 에이미는힘들 때나 좋을 때 서로 눈마주치며이야기하며 진정한 소통을 나눴고그로 인해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따뜻한 진짜 감정이 생겼을 거라 생각해요.​끝으로, 영화 her은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와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가다했다고 봅니다…​진짜 찰떡 캐스팅.​눈빛과 목소리만으로영화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찬사를 절로 보내게 되네요.​​​무튼 지금까지 영화 her 결말 줄거리였습니당​주관적인 생각이니 다른 생각이 있으시다면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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