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및 예약방법 안동 어느 곳에서 잘까 고민하다가 하회마을에서 민박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행 전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하회마을 속 고택에서의 숙박이란!
야놀자나항공 B&B에는 숙박정보가 몇 가지 나와 있는데, 꽤 비싸다.
8만원에서 10만원 수준이었지만 혼자 묵기에는 적당한 가격이었다.
지도를 대고 민박집 20곳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5만원짜리 방 2개를 찾을 수 있었다.
귀촌종택 사랑채와 감나무집 양반방!
감나무집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는데 결제가 안 돼 전화해보니 결제시스템이 이상하다고 계좌이체 하면 확인해 준다고 한다.
내부로 저녁 8시쯤 도착했는데 할머니가 반겨주셨다.
양반방의 안내를 받아 들어왔더니 할머니 냄새가 물씬 풍겼다.
이불을 다 미뤄 주셨다.
바닥도 따뜻하다.
혼자 묵기에 적당한 크기의 방이다.
화장실은 바깥쪽에 있다.
“저녁 점심 때 먹다 남은 치 무탁을 싸왔다.
부엌이 있어 찜닭을 데우고, 마루에 앉아 비가 오는 모습을 지켜보며 막걸리를 마셨다.
똑똑 떨어지는 빗소리가 아주 좋았다.
시원한 밤공기와 함께 마루에서 막걸리를 마시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식사도중 옆방에 머물렀던 사람들이 와서 할머니와 그사람들과 대화도 나누었다.
새벽 4시에 갑자기 눈을 떴다.
별로 졸리지 않아서 그냥 누워있었어. 이런저런 생각으로 글을 조금 썼다.
생각하기 싫어서 미루었던 일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2주 만이었다.
마음이 어수선했던 요즘, 나에게 있어서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주민들만 있다 루하회마을을 거닐었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퇴실하려고 방에 들어갔더니 할머니가 혼자 쭈그리고 앉아 샘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적지만 말동무가 되어 주었다 이번에는 친구랑 같이 오라고 해서 혼자 조심해서 가도록 배웅해 주었다.